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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5곳에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대책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분명히 있습니다. 신규 택지는 지금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개발하는데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서 각 지역의 특징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
구리 토평지구(18,500가구)
강변북로를 따라서 가면 아차산 바로 옆에 위치한 장소입니다. 구리시에서는 그동안 디자인시티란 명칭으로 업무복합 공간으로 개발하겠고 여러 차례 계획을 발표했었는데 정부로부터 거부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구리 토평지구는 토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개발이 쉽지가 않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업무중심지구로 개발할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입지는 한강 뷰가 나올 수 있는 면적이 아주 넓고 남쪽으로 강동구를 향하고 있어 아주 우수합니다. 특히 서남 쪽은 강남이 한눈에 다 보이는 상당히 좋은 뷰를 가진 지역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당히 좋은 입지임에도 토지임대부 주택, 이익공유형 아파트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산 세교3지구(31,000가구)
화성·용인 ·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KTX(25년 개통), GTX-C(공약사항)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입니다.
용인 이동지구(16,000가구)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로 상당히 이슈화 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인접한 지역입니다.
비수도권
청주 분평2지구(9,000가구)
청주 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의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주택 수요가 풍부하는 이유로 선정된 곳입니다.
청주 부동산 시장이 최근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벌써 소문이 돌아가서 청주의 거래량이 확 늘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주 화북2지구(5,500가구)
제주 동부권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제주에는 이쪽에 원래 신도시들이 있습니다. 제주는 신도시들보다 제주 중심지구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지역입니다.
서울에서는 출퇴근 거리가 30분이면 상당히 가까운 거리로 생각하지만 제주도는 30분 거리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이 오히려 집값이 더 비싼 경향이 있고, 신도시들이 오히려 구도심지의 주택가격에 비해 저렴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 또 택지개발지구를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